봉선사 동종 국보 승격되다 | eida의 블로그

봉선사 동종 국보 승격되다

봉선사 동종 국보 승격 추진…조선 왕실이 만든 역사적 범종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봉선사 동종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문화유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63년 만에 국보 승격이 추진되는 것으로, 조선 전기 동종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봉선사 동종 국보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 동종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하기 위해 예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약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국보 지정 여부가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 동종은 조선 제8대 왕 예종이 아버지인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봉선사를 창건하면서 제작한 왕실 발원 범종입니다. 1469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는 약 2.3m에 달하는 대형 청동 종입니다.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

봉선사 동종은 한국 동종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유물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동종을 조선 전기 동종 양식의 완성작으로 평가합니다.

  • 고려 시대 동종보다 넓어진 종 입구 구조
  • 종 몸통에 표현된 가로 띠 장식
  • 보살 입상 등 조선시대 특징적인 장식 요소

또한 중국 동종의 양식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문양과 조형미가 조화롭게 결합되어 있어 미술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제작 기록까지 남아 있는 희귀 문화유산

봉선사 동종의 또 다른 특징은 제작과 관련된 기록이 비교적 명확하게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종의 제작 배경과 장인 정보를 기록한 주종기(鑄鍾記)가 전해지는데, 당대 문장가인 강희맹이 글을 짓고 정난종이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제작 당시 설치된 장소인 봉선사에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남양주 첫 국보 탄생 기대

봉선사 동종이 국보로 최종 지정되면 경기도 남양주시 최초의 국보가 탄생하게 됩니다. 지역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문화 콘텐츠로서의 활용 가치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조선 왕실과 불교 문화, 그리고 범종 제작 기술을 함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며, 앞으로도 보존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마무리

봉선사 동종의 국보 승격은 단순한 문화재 등급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조선 왕실의 역사와 불교 문화, 그리고 전통 금속 공예 기술이 집약된 이 유물은 한국 동종 연구의 기준이 되는 작품입니다.

앞으로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 지정이 확정된다면, 봉선사 동종은 한국을 대표하는 범종 문화유산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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